[단독]동아오츠카 '컨피던스'도 가격인상 않기로

GS25·이마트24서 1600원→1700원 인상하려다 취소

동아오츠카 컨피던스(동아오츠카 홈페이지)

(서울=뉴스1) 서미선 한지명 기자 = 동아오츠카가 비타민 음료 '컨피던스'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화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와 이마트24에서만 판매하는 컨피던스(병) 230ml 판매가를 12월부로 1600원에서 1700원으로 기존보다 6.3% 올리려고 계획했던 것을 접었다.

당초 동아오츠카는 12월부터 컨피던스 가격을 올리겠다고 했다가 이날 오후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편의점 측에 다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유통가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하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280360)는 소시지 '빅팜' CU 판매가를 12월부터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하려다 철회했다. 빅팜은 GS25와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에서만 판매 중이다.

7월부터 빅팜 가격 인상을 추진했던 롯데웰푸드는 GS25와는 협의를 거쳐 9월부터 2200원으로 가격을 올렸으나, 이번에 CU에서 가격 인상을 철회하면서 12월부터는 GS25에서의 판매가도 다시 2000원으로 내린다.

GS25는 물가안정 동참 차원에서 12월 한 달간 빅팜을 500원 더 할인해 15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앞서 오뚜기(007310)에 이어 풀무원(017810)도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풀무원은 12월1일 △요거톡 초코그래놀라 △요거톡 스타볼 △요거톡 초코필로우&크런치 3개 제품 편의점 판매가를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올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편의점에 인상 계획 철회를 통보했다.

오뚜기도 12월부로 카레와 케첩 등 대표 제품 24종 가격을 올리려 했다가 계획을 접었다.

정부는 주요 식품기업에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라면업계 1위 농심(004370)에 이어 삼양식품 등 식품업체를 차례로 방문하며 물가안정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28일엔 아이스크림 업계 대표 기업 빙그레(005180) 논산공장도 찾았다.

빵과 우유, 과자 등 28개 품목 가격을 매일 점검하는 등 강력한 물가 관리에도 나섰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