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머니룩' 트렌드에…관련 브랜드 매출 잘 팔렸다
구하다, 럭셔리 상품 연동 이커머스 20여곳 결산
1~10월 전년 동기 대비 올드머니룩 매출 대폭 상승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구하다는 올해 1~10월 구하다와 연동한 20여개 이커머스 몰 및 자사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드머니룩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음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올드머니룩은 북미 지역부터 유행하고 있는 상류층이 입을 법한 의상을 뜻한다. 고급 소재와 블랙·화이트·그레이의 모노톤 및 파스텔톤의 차분한 컬러,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더로우, 브루넬로 쿠치넬리, 로로 피아나, 르메르 등 브랜드가 대표적인 올드머니룩 브랜드다.
구하다는 유럽의 100여개 부티크와 계약을 맺고 부티크에 입고되는 다양한 럭셔리 하우스 및 컨템포러리 브랜드 상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에 힘입어 △GS샵 △롯데온 △SSG닷컴 △11번가 △W컨셉 등 대표적인 국내 이커머스 몰 20여 곳뿐만 아니라 △큐텐 싱가포르 △티몰글로벌 등 해외 이커머스 몰에도 실시간으로 상품 데이터를 연동해 유럽 부티크 명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하다는 럭셔리 상품 연동 이커머스 몰이 20여 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각 몰에서 발생하는 상품의 판매 추이 및 매출을 분석했다.
올해는 올드머니룩이 강세로 떠오르며 해당 룩을 상징하는 브랜드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올 1~10월 가장 크게 매출이 증가한 올드머니룩 브랜드는 더 로우다. 더 로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27% 성장했다. 뒤이어 △브리오니 415% △막스 마라 336% △브루넬로 쿠치넬리 226% △로로 피아나 165% △르메르 132%순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연동 이커머스 몰 20여곳에서 발생하는 전체 브랜드 매출을 종합해 2023년 인기 브랜드 순위를 파악한 결과 버버리가 1위, 톰 브라운이 2위를 차지했다. 톰 브라운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고객 수요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드머니룩을 대표하는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16위에 등극하며 전년 동기 대비 4단계 올라섰다. 올드머니룩의 유행은 올겨울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하다는 회사가 보유한 유럽 부티크 네트워크 및 실시간 API 연동 기술을 바탕으로 B2B2C 형태의 이커머스 몰 연동을 국내외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임홍섭 구하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구하다와 연동한 20여곳 이커머스 몰의 주요 구매층은 각각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올드머니룩 브랜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니멀리즘 패션이나 스트리트 패션처럼 옷의 실루엣이나 이미지를 중심으로 소비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이제는 브랜드의 역사와 비전, 옷의 소재 및 디테일에 집중하는 등 패션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향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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