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병에 3억3000만원인데"…다 팔린 발베니 한정판

몰트 마스터 데이비트 스튜어트 헌정 제품
기념 전시회도 열어

데이비드 스튜어트(가운데) 발베니 몰트 마스터가 6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헤리티지 전시회'에서 발언하는 모습.2023.10.6/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김기성 기자 =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은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The Balvenie)의 71병 한정 제품인 '발베니 60년'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발베니 60년은 발베니의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증류소 경력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술로, 국내엔 단 2병만 들어왔다. 1병에 3억3000만원이라는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2병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모두 팔렸다.

발베니 60년은 60년이 넘는 기간을 거쳐 숙성된 제품으로 다양한 풍미를 연출한다. 설탕에 절인 오렌지의 풍미를 자랑하며, 긴 시간 여운이 남는 피니시로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비드 스튜어트 몰트 마스터는 "지금까지 출시된 발베니 중 숙성을 가장 오래한 술"이라며 "숙성 기간이 오래된 만큼 알코올 도수도 낮아져 42.6도"라고 설명했다.

외부 패키징도 제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유리와 금, 황동으로 제작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표현했다. 튜브 케이스는 데이비드의 추억을 반영하기 위해 그의 위대한 여정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과의 일화를 각각 5개의 층으로 새겨 디자인했다. 발베니 60년의 보틀은 발베니의 미래이자 현재를 대표하는 그의 후계자 켈시 맥키니의 인용문을 추가해 의미를 더했다.

6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헤리티지 전시회'에 전시된 '발베니 60년'..2023.10.6/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헤리티지 전시'를 7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전시장은 총 3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찾은 전시장 1층에서는 발베니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접할 수 있었다. 2층은 발베니 60년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마련했다. 제품 단독 전시존을 포함해 60년 외부 패키징 디자인을 참고해 만든 발베니 터널존,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인용문이 담긴 포토존, 이벤트존까지 모두 갖췄다.

3층은 루프탑으로 발베니 12년을 베이스로 한 '헤리티지 칵테일' 2종과 12년 니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포토존은 포토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인화된 사진을 받아갈 수 있으며, 이벤트존에서는 크로스 워드 퍼즐과 럭키드로우, SNS 이벤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데이비드 스튜어트 몰트 마스터는 "발베니가 한국에서 많이 팔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발베니에는 중요한 나라라서 직접 오게 됐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