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원소주, 유럽 진출…초도물량 1만병 네덜란드 도착
미국·홍콩 이어 네덜란드·벨기에서 판매…영토 확장
캐나다서도 론칭 행사 열고 소비자 공략
-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박재범의 원소주가 미국에 이어 유럽 진출을 본격화한다. 원소주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초도물량을 보내고 현지 술집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주에는 캐나다에서 론칭 행사를 열었다. 태국과 뉴질랜드, 베트남 수출을 확정 짓는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소주 오리지널'과 '원소주 클래식' 초도물량 1만병이 네덜란드에 도착했다. 원스피리츠 주식회사는 암스테르담과 에인트호번, 로테르담 등 현지 계약이 완료된 '소주바'에서 원소주를 판매한다.
벨기에 앤트워프의 소주바에서도 원소주를 내놓는다. 소주바는 한식과 치킨, 소주, 맥주 등을 판매하는 한국식 술집이다.
원소주는 지난주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 '올레윙스'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하며 캐나다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맛있는 술이다', '한국의 전통술을 알게 돼 기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밴쿠버 5곳과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2~3곳에서 추가로 행사를 열고 캐나다 소비자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2월 첫선을 보인 원소주는 1년여 만인 지난 4월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했다. 원소주 오리지널 제품은 미국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내 60여개 레스토랑과 중대형 주류 판매 스토어 및 마트 18곳에 입점한 상태다. 홍콩에서는 뷰티용품샵인 '쉬고우스투서울'과 한식당, 백화점 등에 입점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안에 10여곳의 추가 입점 계획도 가지고 있다.
원소주의 해외 사업은 계속해서 확대할 전망이다. 태국과 뉴질랜드, 베트남 수출이 확정된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수입 허가도 진행 중이다. 일본과 중국, 프랑스의 경우 유통처 협상이 한창이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원소주 수출이 본격화되며 해외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 증류식 소주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알리고 소주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원소주의 탄생 취지가 이뤄지고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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