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 바스락…올 여름 '나일론 소재' 뜬다
[패션&뷰티]파라슈트 팬츠, 스커트 등 선봬
"가벼운 무게와 시원한 촉감으로 여름철 인기"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나일론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얇고 바스락거리는 촉감으로 더운 날씨에도 부담없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패션업계에는 나일론을 활용한 '파라슈트 팬츠', '카고팬츠', '스커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2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나일론 팬츠'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가벼운 무게와 시원한 촉감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나일론 소재로 만든 '파라슈트 팬츠'도 여름 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기존 카고 팬츠에 스트링 디테일이나, 무릎 턱 디테일 등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통이 전체적으로 여유로우면서 밑단 스트링이나 끈으로 핏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활동성이 좋다.
이러한 관심 영향으로 LF몰 내에서도 검색 키워드로 파라슈트 키워드가 올해 들어 처음 등장했다. 또 '나일론 팬츠' 키워드 검색량은 7월 한 달간 지난해 대비 200% 늘었다.
2030대가 선호하는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에서는 올해 들어 '라슈트' 디테일의 팬츠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파라슈트 쇼츠, 쿨맥스 소재의 여름 팬츠, 여성용 파라슈트 스커트 등 스타일이 추가됐다.
'질스튜어트 뉴욕'은 23년 S/S 시즌 '뉴욕진스'(Newyork Jeans) 라인의 '파라슈트 카고 팬츠'를 내놨다. 최근에는 쇼츠 스타일을 선보였다.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일꼬르소'에서도 지난 3월 신규 디자인으로 '와이드 파라슈트 팬츠'를 첫 출시했고 4월에는 여름용 쿨맥스 소재의 '플리츠 파라슈트 슬랙스'를 판매했다.
최근에는 파라슈트 스커트도 나왔다. '스페이드클럽서울'에서 출시한 제품은 밑단 스트링을 통해 벌룬 스커트 형태로 핏 조절이 가능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또 탈부착 지퍼가 달려 있어 미디스커트로도 '투 웨이'(two-way) 연출이 가능하다.
'인사일런스', '코드그라피', '네스티팬시클럽' 등 무신사 스토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주얼 패션 브랜드도 이번 시즌에 나일론 카고 팬츠를 잇달아 선보여 판매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여름에 더욱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나일론 소재와 와이드 핏보다 더 통이 넓은 맥시 와이드 모양새가 투박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낼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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