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 늘리고 가격 동결"…해태제과, 초대용량 홈런볼 출시
"30만개 한정 판매…소비자 부담 덜었으면"
-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해태제과(101530)가 대표 제품인 '홈런볼'의 중량은 늘리는 대신 가격은 동일하게 책정해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 덜기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기존 대용량 제품(128g)보다 중량을 15% 늘린 148g의 초대용량 홈런볼을 이달 중순 출시한다.
30만봉의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대용량 제품의 편의점 가격은 4400원으로, 148g 제품 역시 편의점 기준 44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국제 밀 가격 관련 정부의 요청에 따라 라면과 과자, 빵 등 식품 가격이 줄줄이 내려갔다.
지난달 농심(004370)을 시작으로 오뚜기(007310)와 삼양식품(003230), hy 등 라면 제조사들이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SPC그룹과 CJ푸드빌은 빵 가격을 내렸고, 롯데웰푸드(280360)는 과자 가격을 조정했다.
해태제과 역시 '아이비'의 가격을 10% 내리고 채널별 재고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했다. 매일유업(267980)이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14종의 제품 가격을 내리는 등 식품업계의 가격 인하 품목이 확대하는 상황이다.
이번 해태제과의 초대용량 홈런볼 출시도 양은 늘리고 가격은 유지하면서 사실상 가격 인하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홈런볼은 해태제과의 간판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배가 될 전망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간판 제품인 홈런볼의 중량을 증량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제품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소비자 만족을 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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