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로 슈거·카페인' 코카콜라 제로제로 출시…1위 굳히기 나선다

7월 정식 출시 앞서 사전 예약 진행

'코카콜라 제로제로'.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제로 슈거' 열풍이 부는 가운데 코카콜라가 설탕에 카페인까지 뺀 콜라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제로 탄산음료 시장 1위 지키기에 시동을 건다.

일찌감치 '코카콜라 제로'를 내놓으며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코카콜라의 독주체제는 2021년 롯데칠성음료(005300)의 '펩시 제로슈거 라임'과 '칠성사이다 제로' 등이 출시되며 막을 내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설탕과 카페인을 모두 뺀 '코카콜라 제로제로'를 7월 정식 출시한다. 코카콜라는 출시에 앞서 250㎖ 제품의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펩시 제로의 선전을 앞세워 제로 탄산음료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코카콜라는 '1위 굳히기'를 위해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코카콜라 크리에디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특색있는 맛과 디자인의 코카콜라 제로 한정판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제로 콜라의 레시피를 변경하는 승부수도 띄웠다. 코카콜라 '오리지널 맛'에 최대한 가까운 맛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리뉴얼된 제품은 '뉴 테이스트' 마크와 함께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닥터페퍼 제로슈거'도 국내에 들여왔으며, 올해 1월엔 '환타 제로 포도향'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특히 4월 '코카콜라 제로 레몬'을 내놓으면서 펩시 제로 라임을 직접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련 업계 분석도 나왔다.

이번 신제품 코카콜라 제로제로 역시 제로 탄산음료 시장 내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설탕은 물론 카페인까지 빼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확대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소비자 선택권 확장 측면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각자 취향대로 코카콜라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