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벽배송' 컬리 '저녁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최소 2시간내 '퀵' 배송
배송 경쟁력 제고…상장 전 기업가치 확대 집중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장보기 새벽배송 업체 컬리가 '저녁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e커머스 업체들간 점차 치열해지는 배송 경쟁에서 차별점을 두기 위한 선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19일부터 2주간 저녁 배송 서비스 '오늘 저녁 뭐 먹지' 테스트(시험)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밤 11시부터 당일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3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식재료를 배송 해주는 서비스다.
컬리는 당일 배송을 위해 자체 배송이 아닌 택배서비스 두발히어로 운영사 '체인로지스'와 협업했다. 배송 지역은 서울 일대로 한정됐다.
'저녁 딜리버리' 메뉴로는 △김치찜 한상 세트 △우삼겹 즉석떡볶이 △불고기&냉면 세트를 판매 중이다. 보랭백에 넣어 냉장 상태로 배송한다.
새벽배송 업체로 시작한 컬리가 저녁배송 실험에 나선 배경은 쿠팡·SSG닷컴 등 e커머스 업체들과 경쟁에서 차별함을 내세우기 위해서다.
현재 저녁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컬리가 유일하다.
아울러 상장을 재정비 중인 컬리로서는 올해 매출 확대로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e커머스를 향한 싸늘한 투자심리를 확인한 컬리는 올해 뷰티컬리 등 외연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게끔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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