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BAT·KT&G 잇단 상표 출원…신제품 기대감
'아이코스 일루마 아이', '글로 하이퍼 에어' 등
커지는 전자담배 시장…"다양한 신제품 검토"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담배 업계가 궐련형 전자담배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달 특허청에 △IQOS ILUMA i(아이코스 일루마 아이) △IQOS ILUMA i2 △IQOS ILUMA i3 △IQOS ILUMA i4 등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해당 상표권이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를 표현하고 있어 업계에선 신제품이나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
필립모리스는 지난해 3년 만에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를 선보였다. 올해 2월에는 '아이코스 일루마 원',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코스 일루마 아이'가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BAT로스만스는 13일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의 신제품인 'HYPER air'(하이퍼 에어)에 대한 상표권을 특허청에 등록했다.
'글로 하이퍼 에어'는 19일 일본에서 선출시된다. 2월 국내에서 선보인 '글로 하이퍼 X2'의 후속작으로 기존 제품(102g)보다 가벼운 무게(75g)가 특징이다. 앞서 글로 시리즈를 일본에서 선출시한 뒤 한국에서 선보였던 만큼 가능성이 크다.
KT&G(033780) 역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전용 담배 '핏'(FiiT)과 연관된 상표를 5건 출원했다. 릴 솔리드 시리즈는 2020년 9월 '릴 솔리드 2.0' 끝으로 약 2년 반 동안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고 있다.
담배 업계가 다양한 신제품을 염두에 두는 것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어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17년 3597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1년 1조8151억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2025년 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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