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브리데이, '자연주의' 단독매장 확대…'오아시스' 경쟁
친환경·유기농 전문…숍인숍에서 로드점 확대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친환경·유기농 식품 전문 브랜드 '자연주의' 단독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점포 내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던 브랜드 매장을 로드샵 형태로 확대했다. 유기농 전문 매장을 표방하는 오아시스마켓과 유사하면서도 '가성비'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해 말 '자연주의' 전문점을 열었다. 직영점으로 △강남구청점 △서래마을점 △상일동역점 세 곳이다. 친환경 제품 수요가 높을만한 지역에 테스트 운영 중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해 친환경 브랜드 '자연주의'를 론칭했다. 식품 비중이 높은 슈퍼마켓에서 친환경 제품을 필두로 가공식품·주류 등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친환경 식품 시장'을 놓고 오아시스마켓(이하 오아시스)과 겨루게 된다.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농산물을 유통하다 2018년 새벽배송에 진출했다. 10일 현재 기준 54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직영 오프라인 매장을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요 소비층도 비슷하다. 강남, 강동 지역 등 구매력이 높고 아파트 단지가 많은 곳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물건을 구매하는 5060세대 혹은 가치 소비를 중요시 여기는 젊은 층까지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기업 목표를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친환경 신선식품을 파는 유통업체 초록마을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초록마을은 전국 404개 매장을 운영하며 고가인 유기농 제품을 취급했다.
다만 회사는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면서도 '가성비'를 내세웠다.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은 비싸다는 고정관념에 도전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며 "매입 경쟁력과 생산자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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