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과 농가 돕기 행사' 할인 기획전…100톤 물량 준비
캠벨포도·거봉·샤인머스캣·햅쌀 등 각종 농산물도 구성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쿠팡은 제철 사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사과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쿠팡은 판매 '골든 타임'을 놓친 사과 100톤을 사들였다. 이른 추석·명절 이후 위축되는 소비심리로 인해 원활한 판매를 이루지 못한 지역 사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홍로사과다. 햇사과 품종으로 부사사과와 다르게 저장성이 짧으며 주로 명절 제수용·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의성·충주·청송·안동·영주 일대 농가 사과는 물론 캠벨포도·거봉·샤인머스캣·햅쌀 등 각종 농산물도 다양한 할인 혜택과 선보인다. 생채기 등 외형에 흠이 있지만 당도와 품질은 정품과 동일한 일명 '못난이 사과'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빨라 수확 후 판매할 수 있는 기간도 짧았다. 충북원예농협에 따르면 통상 추석 기간에는 9월 중순부터 약 20일 동안 1000~1500톤 홍로사과를 판매한다. 그러나 올해는 판매 기간이 절반 수준이라 그만큼 물량 소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저장성이 짧아 판매 시기를 놓치면 수억원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상복 충북원예농협 소장은 "짧은 명절로 약 500톤 정도 사과가 가공공장에 원가도 못 받고 넘겨지며 지역 농가에 수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며 "이번 쿠팡 행사를 계기로 충주 지역 홍로사과 농가 650곳이 판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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