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로 올겨울 히트상품은 '황사용품'
- 백진엽 기자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 News1
</figure>중국 동북부 지역 난방으로 발생한 고농도의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약 한달 전 스모그가 한반도를 덮친 데 이어 지난 23일 오전에는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211㎍/㎥)와 초미세먼지 농도(148㎍/㎥)가 올 가을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겨울철 스모그는 봄철 황사보다 독성을 지닌 중금속 등 해로운 성분이 많다. 이에 온라인몰 등에서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황사대비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최근 한달(10/25~11/24)간 황사용 마스크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10배 이상(963%)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공사현장 등에서 사용하는 방진마스크 판매량도 7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황사가 날릴 때 일반 마스크가 아닌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미세먼지와 세균 등을 99% 가량 걸러주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황사에 노출됐다면 외출 뒤 손, 발뿐만 아니라 모공에 쌓인 미세먼지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간 손 세정제 판매량도 전년대비 370%나 증가했고, 손소독기 판매도 47% 늘었다. 99.9% 항균기능의 손세정제나 항균비누를 비롯해 중금속 제거에 탁월한 녹차 세안수 등이 인기상품이다. '자동 손소독기'는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미세먼지가 섞인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제품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면서 가습효과도 누릴 수 있는 에어워셔 판매는 같은 기간 2배 이상(113%) 증가했다. 자동, 수동, 취침, 황사 등 4가지 모드로 운전이 가능한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황사모드, 알러지 케어 기능을 갖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G마켓에서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차량용 공기청정용품 판매도 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출 시 체내로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코 안쪽에 착용하는 삽입형 마스크 '노스크'와 유아용 황사대비 제품인 '황사망토', '유아용 마스크' 등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았다.
G마켓 건강팀 손형술 팀장은 "약 한달 전부터 발생한 중국발 미세먼지가 추위가 더할수록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온라인몰에서는 각종 황사대비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비롯해 실내에서도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손 세정제 등이 올 겨울 필수품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jinebi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