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야 AI 발전 가능"[CES 2025]

(라스베이거스=뉴스1) 최동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 2025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SK가 CES에서 선보인 기술들은 칩 기술, 인프라, 데이터 설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의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야만 인공지능(AI)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링크드인에 올린 글을 통해 "SK는 CES에서 AI 데이터센터(AI DC), AI 서비스, AI 생태계 3가지 핵심 영역에 초점을 맞춘 AI 전략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적었다.

SK그룹은 올해 CES에서 현존 D램 최고층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6단이 적용된 AI 데이터센터부터 AI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AI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 Stack) 설루션'에 방점을 찍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갖춘 밑바탕에는 글로벌 AI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이 있었다며 넓고 강한 AI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첨단 메모리 칩 제조부터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 장치 개발, 데이터 센터 구축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SK 기업과 글로벌 파트너는 AI의 과제를 해결하고 일상생활에 통합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협력은 AI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고,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설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전날 라스베이거스 모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HBM 공급 계획을 확정하고 피지컬(physical)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 최성환 SK네트웍스(001740) 사업총괄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총출동해 글로벌 AI 기업들과 미팅을 가지며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