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회장 맡은 김승연, 현장 경영…"글로벌 방산 경쟁력 확보"

14일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보은사업장 방문

지난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한화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맡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을 방문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4일 김 회장이 보은사업장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방문에는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주요 임원진들이 함께 했다.

보은사업장은 1990년대부터 탄약 생산을 시작해 현재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천검 유도탄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생산한다.

김 회장은 첨단 IT(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전국의 화약운반차량과 지역별 센터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위험 상황을 감지·예방하는 스마트통합관제센터를 비롯해 생산공실 현장을 살피며 스마트 공정 기술 등을 직접 확인하고 ㈜한화 글로벌부문 및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개척 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 및 무인화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방위사업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춘 설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지난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사업장에서 김승현 회장(오른쪽)이 한화 글로벌부문 박연욱 노조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한화 제공)

박연욱 ㈜한화 글로벌부문 노동조합 위원장은 조합 설립 후 63년간 협력적 노사관계가 이어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김 회장은 밝은 미소로 박 노조위원장과 손을 잡았다.

김 회장은 "한화 글로벌부문은 그룹의 모태인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호주, 북·남미,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도 전했다. 또한 "안전은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모든 목표의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라고 안전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방명록에 '자주국방을 넘어 자유세계 수호를 위한 글로벌 전초기지로 나아갑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