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삼성호암상 챙긴 이재용…반도체 수장 전영현 "두루 보고 있다"

한종희 부회장, 신규 M&A 질문에 "열심히, 잘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 이재용 회장과 그룹 주요 경영진이 31일 열린 '2024년도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찾았다.

삼성호암상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 제일 및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1990년 제정했다. 올해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 회장은 이날 시상식 일정에 맞춰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3년째 직접 시상식을 챙기고 있다. 회장 취임 후로는 2년째 참석이다. 선대의 '인재제일', '동행' 철학을 이어 받아 삼성호암상 운영과 학술 및 연구사업 지원을 위해 호암재단에 2021년부터 3년째 개인 실명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시상식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최근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장에 선임된 전영현 부회장,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028260)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보험(032830) 사장, 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사장) 등 주요 경영진 50여명이 총출동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도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 부회장은 이날 신규 인수합병(M&A) 계획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 잘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제를 받은 전 부회장은 '취임 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는 게 있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두루 보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노 사장은 출시 준비 중인 갤럭시 링과 관련해 "잘 준비하고 있다. 지켜봐달라"고 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편 올해 삼성호암상은 6명의 글로벌 리더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화학·생명과학 부문에서는 혜란 다윈 교수가, 물리·수학 무문에서는 고(故)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원 연구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학상은 이수인 미국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은 피터 박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 예술상은 한강 소설가가 받았다. 제라딘 라이언 수녀는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미래사업기획단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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