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9086억…전년比 31.6% 껑충

매출 14조18억원…전년 比 1.6% 감소
제조부문 수익성 제고 등 영업익 증가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현대모시브 전시관에서 차량의 360도 회전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4조18억 원, 영업이익 9086억 원, 당기순이익 9212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부문에서 10조9412억 원, A/S사업 부문에서 3조60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A/S 분야 매출은 글로벌 수요 지속으로 10%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6% 늘었다. 전장 부품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고, 원가 절감 등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 강화가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비용 회수 효과를 통해 모듈과 부품 제조 분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 고객사 대상 핵심부품 수주도 3분기까지 23억8000달러를 달성했다"며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 등 변동성이 있지만,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1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주요 경영 전략과 재무 목표, 차기 주주환원 정책 등이 담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