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행권 '우수 스타트업 발굴' 공조…AI·배터리 찾는다

현대차그룹 '제로원'과 은행권 창업재단 '디캠프' 협업…20일까지 모집
양측 노하우 시너지 기대…최종 선발 팀에 CES 참가·후속투자 등 지원

(현대차그룹 제공). 2024.10.08.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O01NE')은 오는 20일까지 은행권 창업재단 '디캠프'와 함께 우수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제로원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7년째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과 관련이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혁신 기술을 발굴·육성해 왔다.

디캠프는 2012년 제1금융권 18개 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재단으로 매월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초기 스타트업을 모집·발굴하는 '디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디데이'는 현대차그룹의 제로원과 스타트업 간의 협업 네트워크에 디캠프의 풍부한 스타트업 선발 경험이 더해져 시너지가 예상된다.

△법인 설립 전의 초기 창업팀과 △첫 투자를 받은 초기 스타트업으로 나눠 선발되며, 디캠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배터리 등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과 연계되어야 한다.

이번 디데이에 지원한 스타트업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심층 면접을 거쳐 내달 28일 있을 디데이 행사에서 최종 선발된다.

제로원은 최종 선발된 초기 창업팀에 제품·서비스 핵심 기능 개발을 지원한다. 초기 스타트업에는 현대차그룹 현업 부서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들 창업팀과 스타트업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제로원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투자 설명회에 참가할 기회도 받는다.

디캠프는 선발된 스타트업에 서울 강남에 위치한 디캠프 건물에 최장 1년 5개월간 입주할 기회를 제공하고, 후속 투자와 자금 조달, 채용 등을 지원한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