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국내외 판매 부진 지속…9월 완성차 5사 3.7% 감소(종합)

완성차 5사 합산 국내외 64만8895대 판매
내수 10만5448대, 0.9%↓…해외 54만2747대,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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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금준혁 김성식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 국내와 해외에서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 대수는 64만 88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005380) 34만 3824대 △기아(000270) 24만 9842대 △르노코리아 8625대 △KG모빌리티(003620) 7637대 △GM한국사업장 3만 896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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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완성차 5사의 국내 판매량은 10만 54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5만 5805대를 판매했다. 레저용 차량(RV)과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기아는 13.6% 감소한 3만8140대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로 인한 가동일수 감소, 부품사 파업 등으로 생산량이 줄었다는 것이 기아 설명이다.

중견 3사는 신차 판매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다. 르노코리아는 고객 인도를 시작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203.5% 증가한 5010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 역시 쿠페형 SUV 액티언이 판매를 이끌며 11.5% 증가한 4535대를 기록했다. GM한국사업장은 25.6%가 감소한 1958대로 내수판매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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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의 해외판매 대수는 54만 274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현대차는 고금리에 따른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등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한 28만 8019대를 판매했다. 기아도 2.7% 줄어든 21만 1002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신차 판매 효과를 누린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해외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는 각각 3615대와 3102대를 기록해 판매량이 51.5%, 43.7%로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부진했던 GM한국사업장은 3만 7009대로 국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9.1% 늘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4.7%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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