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2번째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8일 찬반투표

'부결' 1차 잠정안에 '출산휴가 10일 추가' 등 내용 담아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인 경기 광명시 기아오토랜드 광명공장. 2024.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기아는 2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제11차 본교섭에서 2024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2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할 경우 기아 노조는 4년 연속 무파업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에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8일 진행된다. 앞서 1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임금 협의안만 가결되고 단체협약 합의안은 부결된 바 있다.

1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 △경영 성과급 300%+1000만 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 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 추가 채용도 합의했으며,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공정을 기피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공정 수당을 현실화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