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기반차량 'PBV' 그게 뭔가 싶죠?…여기서 미리 한번 보세요"
기아, PBV 소개하는 마이크로 사이트 개설…중형급 'PV5'·대형급 'PV7' 소개
전기차 기반 넓은 공간 활용해 화물·승객 운송 등 다양한 변용…내년부터 출시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기아(000270)가 목적기반자동차(PBV) 관련 마이크로 사이트를 회사 홈페이지 내에 개설했다. 양산까지 1년을 앞둔 가운데 올해 초 미국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된 PBV 2개 차종을 온라인에 소개한 것이다. 소비자 필요에 최적화된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마이크로 사이트를 개설해 중형급 'PV5'와 대형급 'PV7' 등 2개 PBV 라인업을 다양한 일러스트와 동영상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PBV란 캠핑카·택배차·택시 등 소비자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전기차로 개발돼 내연기관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운전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을 이동 목적에 맞게 결합할 수 있다.
이 중 중형인 PV5가 가장 빠른 2025년 하반기 출시된다. 도심 여객 및 화물 운송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확장성을 고려해 중형급을 제일 먼저 내놓는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PV5는 5·6인 여객 운송을 기본으로 하되, 낮은 지상고와 평탄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화물 운송 전용도 가능하다.
PV5는 △패신저(여객) △카고(화물실) △냉장·냉동 탑차를 비롯해 트럭 형태인 △오픈베드 등 총 4가지 모델이 있다. 패신저는 5인승과 6인승으로 나뉘는데, '2-2-2'로 고정된 6인승과 달리 5인승은 시트 배열을 '2-3-0'(후방 짐칸) '2-0-3'(중간 짐칸) 형태로 사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카고는 1열 외에 전부 짐칸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PV7은 2027년 출시 예정으로 7인 이상의 여객과 다량의 화물을 수용한다. 대형 차량이 필요한 물류·유통업 및 개인 지입 기사, 다인승 셔틀, 플랫폼 택시 등이 PV7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가 2020년대 후반 사업을 본격 시작하겠다고 밝힌 로보택시 역시 PV5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앱티브(APTIV)와 함께 자율주행 개발사 모셔널(Motional)을 설립한 바 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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