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조지아공장 생산 아이오닉5 '제값받기' 할 것"

[2024 CID] "판매가가 비용따라가는 것 아냐"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첫 타자인 아이오닉5의 출시가에 대해 공장에 투자한 비용과 차량의 출시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ID)에서 HMGMA에서 생산될 아이오닉 5의 출시가를 묻는 질문에 "판매가가 비용을 따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분기 가동을 앞둔 HMGMA 신공장에서는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아이오닉5, 준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 등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까지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HMGMA 조성에만 75억 9000만 달러(약 10조 4742억 원)를 투자했으며 첫 생산 모델을 2025년식 아이오닉5로 낙점했다.

무뇨스 COO는 "테슬라를 보면 시장가를 낮추고 있지만 현대차는 유지하거나 높이는 전략이다"라며 "물량도 늘릴 계획이고 포지셔닝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계속해서 판매가를 높이려고 할 것이고 낮추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HMGMA의 10조 원은 배터리 공장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라면서도 "자동화 설비가 많이 들어가 있고 전동화 전용이었지만 7개 차종을 혼류생산 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왔다. 기존 공장과 투자 효과가 다르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