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45년 탄소배출 제로 달성"…HMGMA 중심 수소 생태계 구축
[2024 CID] '에너지 모빌라이저' 추진…수소 시대 글로벌 리더십 확보
HTWO 수소 실증 사업 참여…트램·선박 등 연료전지 시스템 라인업 확대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에너지 모빌라이저'(Energy Mobilizer)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탄소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CID)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에너지 모빌라이저를 통해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이 수소로 전환되는 시기에 준비된 에너지 사업자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CES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공개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Grid) 솔루션을 발표한 이후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미국의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의 공식 친환경 상용트럭 공급사로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했다.
글로비스 아메리카와 협력해 조지아주 신공장(HMGMA)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설루션을 올해 말까지 도입하고, HMGMA를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45년까지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현대차는 트램, 선박, 경비행기, 발전기, 중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연료전지 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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