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부산모빌리티쇼 '깜짝 방문'…"국내 시장·고객 중요"
경영진과 함께 현대차그룹 부스 찾아 30분가량 현장 둘러봐
BMW코리아·르노코리아 부스 및 배터리사 금양 등 살펴봐
- 배지윤 기자
(부산=뉴스1) 배지윤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한 지 1년 만에 국내 모터쇼를 다시 방문했다.
27일 오전 제주도 수소전기버스 기증현장을 방문한 정 회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모빌리티쇼를 '깜짝 방문'했다. 정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30분가량 현장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가장 먼저 입구 쪽 현대차 부스를 찾아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차량을 탑승해 보기도 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보급형 전기차 야심작으로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정 회장은 제네시스 부스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엑스 그란레이서 콘셉트'와 G90 블랙을 유심히 둘러봤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그는 부스 뒤에 있는 '마그마 스토리'판의 내용을 조용히 읽어보기도 했다.
기아 부스에서는 전시장 중앙에 있는 정통 픽업 '타스만' 위장막 모델을 유심히 들여다보기도 했다. 다음달 고객 인도를 앞둔 보급형 전기차 'EV3'의 GT라인을 살핀 뒤 EV3존과 PBV(목적기반차량) 코너 순으로 이동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어서 BMW·르노코리아 등 다른 완성차 업체 부스를 찾아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BMW 부스에서 뉴 M4와 순수전기차 SAC BMW 올 뉴 iX2를 둘러봤으며 르노코리아 부스에서는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를 들여다봤다.
정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금양' 부스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정 회장은 부스 직원과 5분가량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국내 2번째로 4695배터리를 개발한 업체로 알려진 금양은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 유일한 배터리사다.
정 회장은 전시회를 취재하던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정문 앞에서 대기 중이던 제네시스 차량에 올라타 자리를 떴다. 정 회장은 이날 부산모빌리티쇼 방문 배경에 대해 "국내 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 모빌리티쇼 현장을 점검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대차 관계자가 전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