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위한 수소사회 포기 없다"…현대차의 청사진[부산모빌리티쇼]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Grid' 발표
일반인 눈높이 맞춰 수소사회 미래 구현한 전시관 운영

현대자동차는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캐스퍼 일렉트릭을 앞세워 현대차의 전동화 비전을 소개했다. 현대차관에 전시된 공공 모빌리티 콘셉트 ‘스페이스 파빌리온’과 ‘스페이스 모빌리티’. (현대자동차 제공) 2024.6.27/뉴스1

(부산=뉴스1) 배지윤 기자 =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청정 모빌리티를 향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유석 현대자동차(005380)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이 같이 밝히며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인류를 위한 수소)를 통한 수소생태계로의 전환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이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Grid(에이치투 그리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하고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는 수소 사회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기 위해 올해 초 미국 CES에서 공개한 공공 모빌리티 콘셉트 '스페이스 모빌리티'와 '스페이스 파빌리온'도 국내 최초로 전시했다.

스페이스 모빌리티란 사용자 조건에 맞춰 최적화된 시트가 적용된 실내에 첨단 멀티미디어 환경·개인의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결된 AI(인공지능) 에이전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다.

스페이스 파빌리온은 수명이 다한 모빌리티의 모듈을 그대로 재사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으로 스마트팜, 휴식 공간, 공기정화, 전력 공유 등 다양한 기능으로 도심에서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한다.

이 밖에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의 순환 및 모빌리티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는 상설 미니 쇼케이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의 수소 모빌리티인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어린이들의 놀이터 '엑시언트 아케이드'로 만드는 등 수소의 가치를 미래의 수혜자인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전달할 계획이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장 상무는 "현대차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소 승용차 넥쏘, 이미 10개국에서 운행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 수소 산업의 선두주자로 많은 것을 증명해왔다"며 "HTWO를 통해 수소 전 밸류체인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