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야디, 국내 승용차 출시 임박…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모델은

BYD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한·송·당·친' 등 5개 모델 게재
車인증·세일즈 등 국내 인력 확충…국내 보급형 모델들과 대결

BYD코리아 홈페이지(BYD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중국 전기차 1위 브랜드 BYD(비야디)가 국내 법인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는 등 국내 승용차 시장 상륙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한국 승용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공식 웹사이트를 기존 상용차 중심에서 승용차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현재 개편 중인 BYD코리아 웹사이트 서비스 탭에는 플래그십 모델인 '한'(HAN EV, HAN DM)을 포함한 총 5가지 모델에 대한 정보가 올라와 있다.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한에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안전 기능 △BYD의 자율주행 기술인 DIPilot 스마트 주행보조 시스템 △스마트 NFC 기능(현대 디지털 키) 등의 서비스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소형 CUV(크로스오버차량) '송'(SONG EV),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당'(TANG EV), 중형 플러그드인하이브리드(PHEV) 세단 '친'(QIN EV) 등의 차량 정보도 게재돼 있다. BYD코리아는 그중 일부 차종에 대한 국내 상표권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

업계에선 BYD코리아의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IT·세일즈·상품교육·재무회계·영업직 등 다양한 직군의 인재 채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출신의 자동차 인증 인력도 BYD코리아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BYD 자동차 판매를 위한 국내 딜러사 입찰전도 진행했다. 이번 입찰전에는 국내 유력 수입차의 딜러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BYD의 저가형 전기 승용차 판매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BYD코리아는 연내 국내 시장에 승용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노원호 BYD코리아 상용부문 대표는 지난 4월 말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 EV산업 비즈니스 포럼에서 "올해 연말께 준비 중인 승용차 브랜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YD 승용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보급형 전기차와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모델들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발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뛰어난 성능의 보급형 모델을 내놓고 있어 BYD 승용차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