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차 내년초 세계 첫 美판매돌입"

美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부터 리스방식으로 일반 판매 시작
2013 LA오토쇼 참가…엘란트라·벨로스터 R스펙 등 16대 전시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HMA 사장이 2013 LA오토쇼 현장에서 투산FCEV를 소개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제공)© News1

</figure>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 관공서에 우선 공급됐던 현대자동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이하 투싼FCEV)'가 내년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세계 처음으로 일반에 판매된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LA 오토쇼'에서 투싼FCEV를 북미 시장에 공개하고 내년 초부터 시판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4월부터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 공급해왔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내년 초부터 LA를 중심으로 하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부터 리스 판매를 시작해 점차 판매지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와 배기가스 저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현대차 투싼FCEV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게 된 것은 상징적인 의미"라며 "수소연료전지차의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는 고객들에게 많은 편의를 가져다 줄 것이며 환경 보존을 통한 많은 이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라인에서 생산되는 투싼FCEV는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을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또 수소탱크의 충전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하고 영하 20도 이하에서의 시동 안정성과 충돌·화재·침수 시험 등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에 충분한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올 뉴 2014 엘란트라(국내명 더 뉴 아반떼) △2014 엘란트라 쿠페(국내명 아반떼 쿠페) △2014 엘란트라 GT(국내명 i30) 등 엘란트라 3종을 공개했다. 또 주행성능을 대폭 강화한 '벨로스터 터보 R-Spec'을 선보였다.

한편 현대차는 2013 LA오토쇼에서 총 1487㎡(약 450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쏘나타 터보, 쏘나타 하이브리드, 싼타페, 제네시스 쿠페 등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양산차 11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rje3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