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이탈 속 개인·기관 방어…2583선 강보합[시황종합]

"삼성전자 등 외국인 순매도 유출…증시자금 제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59포인트(0.72%) 하락한 2,581.03으로, 코스닥은 10.60포인트(1.42%) 내린 734.59로 장을 마쳤다. 2024.10.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25일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도세에도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583선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2.24p(0.09%) 상승한 2583.2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883억 원 순매도하며 2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다만 개인이 3007억 원, 기관이 743억 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하락을 막았다.

이날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8.37%, 신한지주(055550) 3.39%, 기아(000270) 1.9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92%, SK하이닉스(000660) 1.41%, 셀트리온(068270) 0.2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2%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1.85%, 현대차(005380) -1.31%, 삼성전자(005930) -1.24%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KB금융은 주주환원 기대감이 실적발표를 앞둔 다른 금융주들까지 확산되며 업종 강세를 이끌었다"며 "금융업종은 외국인 순매수 유입되고 있으나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의 외국인 순매도가 더 크게 유출되며 증시자금이 제한되며 상승 탄력이 유지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날 대비 7.18p(0.98%) 하락한 727.4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73억 원, 외국인은 26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5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3.92%, 삼천당제약(000250) 1.37%, 에코프로비엠(247540) 0.64%, 엔켐(348370) 0.61%, 에코프로(086520) 0.26%, 휴젤(45020) 0.19%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41080) -3.82%, 알테오젠(96170) -2.09%, HLB(028300) -0.31%, 리노공업(058470) -0.17%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약화된 투자심리에 코스닥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이 지속되고 있고, 신용잔고도 반등하지 못하고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비철금속(7.92%), 은행(4.43%), 손해보험(2.63%), 담배(2.10%)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전자제품(-4.99%), 화장품(-3.64%),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63%), 전문소매(-3.02%)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