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경기 둔화 우려에 코스피 하락…삼전 장중 '5만전자'[개장시황]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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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중동지역 긴장감과 경기 지표 우려에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1%대 하락 출발했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 원대로 밀리기도 했다.

2일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28p(-1.17%) 하락한 2562.99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19억 원, 외국인은 734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013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3대 지수인 S&P500 -0.93%,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41%, 나스닥 -1.53% 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 공급관리협회의(ISM)의 9월 제조업 PMI가 47.2로, 기준선 50을 밑돌며 약한 경제 지표를 보여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정이 이뤄졌다. 엔비디아가 3.66% 급락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86% 하락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005930) -2.11%, SK하이닉스(000660) -1.72% 등 낙폭이 큰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맥쿼리가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절반 가까이 낮추면서 1년 7개월만에 장중 6만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1.84%, POSCO홀딩스(005490) -1.82%, 삼성전자우(005935) -1.18% 셀트리온(068270) -0.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1%, 기아(000270) -0.4%, KB금융(05560) -0.37% 등이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21%만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 테크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며 "국내 증시도 경제지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더해 내일 휴장으로 인한 거래 부진 등으로 약세 출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7p(-0.92%) 하락한 756.88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42억 원, 외국인은 7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04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45020) 4.38%, 리가켐바이오(41080) 0.91%, 실리콘투(257720) 0.87%, 에코프로(086520) 0.68%, 알테오젠(96170) 0.15%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1.79%, 엔켐(348370) -0.77%, HLB(028300) -0.23%, 클래시스(214150) -0.18%, 에코프로비엠(247540) -0.16% 등은 하락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