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떠오른 '경기침체' 공포에…코스피 종목 95% '비명'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9.76p(2.99%) 하락한 2,584.87, 코스닥 지수는 20.38p(-2.68%) 하락한 739.99, 달러·원 환율은 1.8원 오른 1,370원으로 출발했다. 2024.9.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9.76p(2.99%) 하락한 2,584.87, 코스닥 지수는 20.38p(-2.68%) 하락한 739.99, 달러·원 환율은 1.8원 오른 1,370원으로 출발했다. 2024.9.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3%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95%에 육박하는 코스피 종목이 내림세다.

4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 926개 종목 중 94.2%에 해당하는 78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15개 종목이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고 39개 종목만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는 1539개 종목(코스닥 전체 거래 종목 중 92.7%)이 급락하고 있다. 1661개 코스닥 종목 중 90개 종목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32개 종목이 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를 소화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p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47.5pt)를 하회한 수치로, 5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iM증권 리서치센터는 "뉴욕 증시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9월 약세장으로 인한 경계심이 증폭된 가운데 엔비디아(-9.53%)가 하락 마감해 국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 등 기술주 투매에 유의할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변동성이 높아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한다고 조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 악화와 주도주 약세 등의 이유로 차익실현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바이더딥(Buy the dip·저가 매수)은 자제할 필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4분 기준 코스피는 2.71% 내린 2592.44, 코스닥은 3.00% 하락한 737.57을 가리키고 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