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빅 이벤트' 앞두고 혼조세[개장시황]
- 박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R의 공포'에서 벗어나 2700선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가 0.3%대 하락 출발했다.
이번 주 후반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다.
19일 오전 9시 6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8.58p(-0.32%) 하락한 2688.65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145억 원, 개인은 36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75억 원 순매도 중이다.
미국 증시는 올해 들어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R(경기 침체)'의 공포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S&P500 지수는 지난주 동안 4%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5% 넘게 상승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24%), 나스닥(0.2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0.2%)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만 코스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오는 22~24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23일 밤 10시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은 9월 FOMC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잭슨홀 미팅 이후 연준의 정책 실기론이 수면 아래로 내려갈지, 금리 인하가 기존처럼 '예방적 금리 인하'라는 호재의 성격으로 변해갈지가 주식 시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신한지주(055550) 1.26%, KB금융(05560) 1.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5%, 현대차(005380) 0.59%, 기아(000270) 0.09%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1.5%, LG에너지솔루션(373220) -1.49%, 삼성전자우(005935) -1.08%, SK하이닉스(000660) -0.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39p(-0.43%) 하락한 782.9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503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3억 원, 외국인은 47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휴젤(45020) 3.31%, 엔켐(348370) 1.42% 등이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2.03%, 에코프로(086520) -1.79%, HLB(028300) -1.65%, 알테오젠(96170) -1.33%, 에코프로비엠(247540) -1.1%, 셀트리온제약(068760) -0.79%, 리가켐바이오(41080) -0.55%, 삼천당제약(000250) -0.2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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