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 진정되자 외국인 "바이 코리아"…코스피 2700선 접근[시황종합]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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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코스피가 미 증시 랠리에 안도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27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2690선에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73p(1.99%) 상승한 2697.23를 기록했다. 지난 2일과 5일 급락 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장중 27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축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86억 원, 1조 2059억 원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4503억 원 순매도했다.

광복절 휴일 사이 미국 증시에서 7월 소매판매 지표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모두 예상보다 성적이 좋자 3대 지수는 일제히 랠리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1.39%), 나스닥(2.34%),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1.61%) 등이다.

테슬라(6.34%), 엔비디아(4.05%) 등 대형주가 급등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 이상 올랐고,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6.96% 올라 19만 9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005930)도 3.89% 오르며 8만원을 돌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리침체 공포를 무색하게 만드는 지표들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미 증시 반등을 이끄는 종목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밸류체인이 편입돼있는 업종으로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중"이라고 했다.

다만 "엔캐리 레버리지 청산 이후 유동성 공백과, 자라보고 놀란 시장 심리로 2900을 도전하던 이전의 상승추세로 곧바로 증시가 복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 현대차(005380) 5.81%, 삼성전자우(005935) 3.85%, 기아(000270) 3.52%, 셀트리온(068270) 1.34%, 신한지주(055550) 0.91% 등은 상승했다. 반면 KB금융(05560) -0.4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5p(1.22%) 상승한 786.33로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기관은 465억 원, 외국인은 1000억 원 각각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331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14.05%, 삼천당제약(000250) 9.72%, HLB(028300) 6.32%, 리노공업(058470) 4.96%, 휴젤(45020) 3.03%, 알테오젠(196170) 2.91%, 리가켐바이오(41080) 0.77%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2.1%, 셀트리온제약(068760) -1.82%, 에코프로(086520) -1.3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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