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회복했는데"…삼성전자, 다시 '7만전자' [핫종목]

(종합)삼성전자, 전일 대비 4.21% 하락한 7만 9600원
2020년 6월 15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 기록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조 4000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452.2%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의 10조원대 영업이익이다. 사진은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2024.7.5/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또다시 8만 원선 밑으로 내려왔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500원(4.21%) 하락한 7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0년 6월 15일(-4.59%)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8만원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5000억 원 넘게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2887억 원, 기관은 2512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5194억 원어치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미국 기술주 하락 동조화되면서 외국인 순매수 비중 컸던 만큼 외국인 자금 이탈 영향이 가장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국내 반도체주도 미국 증시에 동조되면서 폭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엔비디아(-6.67%) AMD(-8.26%) 등이 급락했다.

한편 국내 증시 '투톱'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000660)도 이날 10% 넘게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만 100원(10.40%) 급락한 17만 32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지난 2011년 8월 18일(-12.24%)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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