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 불확실성에 코스피 추락…2800선 붕괴 뒤 낙폭 확대[장중시황]

도널드 트럼프(왼쪽) 공화당 대선 후보와 부인 멜라니아(오른쪽)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트럼프의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이 끝난 뒤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7.18. ⓒ AFP=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왼쪽) 공화당 대선 후보와 부인 멜라니아(오른쪽)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트럼프의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이 끝난 뒤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7.18. ⓒ AFP=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미국 정치 불확실성으로 코스피가 흔들리고 있다. 2800선이 무너진 뒤 낙폭이 확대 중이다.

19일 오후 1시 5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9.7p(-1.41%) 하락한 2784.65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에는 2780선을 내주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다. 기관은 4118억원, 외국인은 474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854억원 나홀로 순매수하며 방어 중이다.

미국 뉴욕 증시는 정치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29%,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0.78%, 나스닥은 0.70% 각각 하락했다. 중소형주인 러셀2000 지수도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기록했다.

장중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이번 주말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예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 폭은 확대됐다.

또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수락하면서 불안감이 공고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세와 관세 부과, 신재생에너지 정책 폐기 등 자신의 정책을 더욱 강조하면서 주식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불안 심리 속 미국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여파로 한국 증시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의 하락이 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기아(000270) -4.0%, 삼성전자(005930) -2.88%, 삼성전자우(005935) -2.36%, 현대차(005380) -2.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3%, SK하이닉스(000660) -1.41%, 셀트리온(068270) -0.16%, POSCO홀딩스(005490) -0.14% 등이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 전환해 1.22p(0.15%) 오른 823.70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02억원, 개인은 51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57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4.39%, 삼천당제약(000250) 3.61%, 에코프로비엠(247540) 2.03%, 알테오젠(96170) 1.14%, 에코프로(086520) 0.31% 등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3.08%, 클래시스(214150) -2.6%, HPSP(403870) -1.08%, 셀트리온제약(068760) -0.85%, HLB(028300) -0.36% 등은 하락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