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바이 코리아'에 강보합 출발…삼전 1.5%↑[개장시황]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9p(1.32%) 오른 2,862.23, 코스닥 지수는 6.68p(0.79%) 오른 847.49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7.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기업의 2분기 호실적에 강보합 출발했다.

8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5.94p(0.21%) 상승한 2868.17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는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1329억 원, 개인은 92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29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2.67%, 삼성전자(005930) 1.49%, 삼성전자우(005935) 1.47%, 기아(000270) 0.63%, SK하이닉스(000660) 0.42% 등은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 KB금융(05560) -0.57%, POSCO홀딩스(005490) -0.4%, 셀트리온(068270) -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5% 등은 하락 중이다.

지난 5일 미 증시는 6월 고용 지표가 혼재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0.5%, 0.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고용 지표는 비농업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19만 개)을 상회한 20만 6000개를 기록했으나, 실업률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4.1%로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로 재개된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외국인은 지난 2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약 1조 8460억원을 사들이며 올해 누적 기준 첫 10조 원을 돌파했고 이는 코스피 지수의 리레이팅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혼재된 미 6월 고용에 대해 시장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쪽에 관심을 기울이며 달러 약세와 국채 수익률 하락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도 전날 대비 3.55p(0.42%) 상승한 851.0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680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58억 원, 외국인은 498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PSP(403870) 2.45%, HLB(028300) 0.75%, 클래시스(214150) 0.6%, 셀트리온제약(068760) 0.53%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2.39%, 엔켐(348370) -1.74%, 에코프로비엠(247540) -1.47%, 에코프로(086520) -0.71%, 알테오젠(96170) -0.36%, 리노공업(058470) -0.23%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전기장비(2.91%), 식품(1.68%), 화장품(1.61%), 건강관리장비와용품(1.41%)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해운사(-4.13%), 무역회사와판매업체(-2.50%), 손해보험(-2.50%), 생명보험(-1.92%)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