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태양광株…HD현대에너지솔루션, 4년 만에 상한가[핫종목]

(종합)HD현대에너지솔루션, 29.98% 오른 3만 1650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CJ제일제당 진천공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 모습(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이 약 4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불거지면서 태양광 관련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7300원(29.98%) 오른 3만 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가격제한폭 최상단까지 오른 것은 지난 2020년 9월 4일(29.97% 상승) 이후 3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화솔루션(009830)도 전일 대비 3450원(11.98%) 상승한 3만 2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대명에너지(389260)(24.72%) 신성이엔지(011930)(7.08%) LS일렉트릭(010120)(4.68%) 등 태양광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모두 오름세였다.

미중 무역 갈등이 불거지면서 보조금 확대 등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태양광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퍼스트솔라(18.7%), 블룸 에너지(12.4%), 솔라에지 테크놀로지스(9.0%) 등이 줄줄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전기차·반도체·배터리·의료용품 등을 대상으로 한 관세 인상 조처 일부를 오는 8월 1일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관세를 인상하는 품목 중 태양광 패널이 포함되면서 태양광 업종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태양광주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연방 보조금이 해당 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