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이틀 연속↓…외인 매수, 증시 하단 지지[시황종합]

코스피 2576.20 마감…외국인 3382억원 순매수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1p(0.58%) 하락한 2,576.20, 코스닥 지수는 0.96p(0.12%)하락한 807.03, 달러·원 환율은 3.2원 하락한 1,327.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에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도 기관의 매도에 하락했다. 최근 상승을 주도한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에서 조정이 나타난 모양새다.

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11p(-0.58%) 하락한 2576.2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한때 2566.57까지 밀렸으나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은 1253억원, 기관은 2334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338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가운데, 전일과 유사한 궤적으로 오후 들어 하락폭을 만회했다"며 "특별한 이슈없이 단기 급등 후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 수급 유입 지속에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으나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상향 등에 따른 엔비디아(+4.8%) 등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4.31%, 삼성전자(005930) 0.13% 등 국내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도 1.16% 올랐다.

기아(000270) -5.66%, LG에너지솔루션(373220) -3.08%, POSCO홀딩스(005490) -2.13%, NAVER(035420) -1.2%, 현대차(005380) -1.05%, 삼성전자우(005935) -0.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2% 등은 하락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저PBR' 기대감으로 최근 상승했던 은행·보험·증권 등으로 이뤄진 코스피 금융업 지수는 전일 대비 4.56p(1.07%)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기업은행(024110) -2.64%, 하나금융지주(086790) -1.63%, 흥국화재(000540) -7.18%, 한화손해보험(000370) -7.18%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96p(-0.12%) 하락한 807.03에 마감했다. 개인은 192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96억원, 기관은 126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9.4%, HLB(028300) 4.37%, 리노공업(058470) 2.54%, 알테오젠(96170) 1.84%, 셀트리온제약(068760) 0.49%, HPSP(403870) 0.11%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5.74%, 에코프로비엠(247540) -3.7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58%, 신성델타테크(065350) -1.66%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가구(3.15%), 화장품(2.51%), 건축자재(1.83%), 호텔, 레스토랑, 레저(1.33%)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건강관리기술(-6.37%), 음료(-4.63%), 자동차(-3.20%), 자동차부품(-3.15%) 등이다.

노동길 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저PBR 업종으로 분류되며 상승률이 컸던 자동차, 상사(지주) 등 차익실현이 나타났다"며 "코스닥은 미국 경기지표,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가 상승하며 할인율 부담에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