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실적 공포에…에코프로머티 11.3%·포스코퓨처엠 5.5%↓[핫종목]

(종합)에코프로머티, 전 거래일 대비 11.32% 하락한 19만2000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전경.(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2차전지 업체들이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양극재 메이저 업체 중 하나인 엘앤에프(066970)가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를 키웠다.

22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는 전날 대비 2만4500원(11.32%) 하락한 1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247540)(-10.95%) 에코프로(086520)(-7.37%)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4.48%) 등 에코프로 그룹주 하락폭이 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전기차 시장의 단기 약세, 글로벌 양극재 업체 간 증설 경쟁, 배터리 셀 업체들의 양극재 내재화 비율 상승 등을 감안해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24%, 54% 하향한다"고 말했다.

장정훈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4분기 들어 전방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주요 배터리 고객사들의 양극재 구매 물량도 줄어들었다"며 "엘앤에프의 4분기 대규모 적자 공시 이후 다른 양극재 업체들의 4분기 적자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 15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468억원, 영업적자 28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엘앤에프 주가도 이날 7.62% 하락했다.

또 포스코퓨처엠(003670)(-5.57%%) LG화학(051910)(-4.33%) 삼성SDI(006400)(-4.28%) 포스코홀딩스(005490)(-3.86%) 등 2차전지주로 묶이는 종목들도 하락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이달 30일, 에코프로 그룹주는 다음달 7일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