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9거래일 만에 반등…강보합 마감[시황종합]

코스피, 0.04% 상승한 2525.99 마감
달러·원 환율 5.20원 오른 1320.20원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9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1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94p(0.04%) 상승한 2525.99으로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2일) 이후 9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기관은 91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94억원, 개인은 50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전략 연구원은 "코스피는 1월 들어서 수급 악재가 컸던 만큼 유독 부진한 흐름이 지속 중"이라며 "다만 오늘은 9거래일 만에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전환, 기관 현물 순매수 전환에서 나서면서 수급으로 인한 변동성은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밤 미 증시는 12월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완화됐지만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3% 하락했다. S&P500은 0.08%, 나스닥은 0.02% 각각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인플레이션 및 연준 정책 전환을 둘러싼 노이즈가 증시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는 것이 적절하다"며 "미국의 예맨 후티 반군 추가 공습 및 홍해발 운송 차질 심화로 인해 에너지 및 상품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2.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69%, 삼성전자(005930) 1.09%, 현대차(005380) 0.81%, 삼성전자우(005935) 0.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4.47%, LG에너지솔루션(373220) -3.27%, POSCO홀딩스(005490) -1.45%, NAVER(035420) -0.4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8.37p(-0.96%) 하락한 859.71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87억원, 개인은 101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02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S머트리얼즈(417200) 3.02%, 엘앤에프(066970) 1.71% 등은 상승했다. JYP Ent.(035900) -7.87%, 알테오젠(96170) -5.8%, HLB(028300) -4.34%, 에코프로비엠(247540) -3.7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42%, 셀트리온제약(068760) -2.03%, HPSP(403870) -1.44%, 에코프로(086520) -1.42% 등은 하락했다.

이날 등락률 상위업종은 △통신장비(4.94%) △은행(2.17%) △조선(1.87%) △가스 유틸리티(1.79%)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방송과 엔터테인먼트(-3.72%)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2.89%) △전기제품(-2.78%) △화장품(-2.51%) 등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 오른 132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