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2500선 회복…코스닥 0.68% 상승[개장시황]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증시가 동반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장초반 2500선 등락을 거듭중이다. 간밤 미 증시는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둔 만큼 국내외 증시에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17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8.55p(0.34%) 상승한 2502.83을 기록중이다.
전날 약 일주일만에 2500선을 내줬던 코스피는 이날 0.37% 상승 출발하며 2503선까지 올랐다. 장초반 2500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112억원을 순매수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3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미국의 노동시장 냉각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노동시장 동향이 보다 명확해지려면 오는 8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 보고서가 나와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2%, S&P500은 0.06% 하락한 데 비해 나스닥은 0.31%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구인·이직실태조사(JOLTS)에서 미 기업들의 10월 구인 규모가 전월비 61만7000명(6.6%) 급감한 873만 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940만 명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구인이 크게 줄면서 취업이 가능한 노동자 1인당 빈 일자리 수도 1.3개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인 1.2개와 비슷하다. JOLTS는 연준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핵심 노동 지표 가운데 하나다. 노동시장 수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억제하기 때문에 시장에는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보다 정확한 노동시장 현황을 보려면 오는 금요일(8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고용 보고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노동시장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0.84 와 SK하이닉스(000660) 0.79%, 기아(000270) 0.12%, LG화학(051910) 0.11%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2%, 포스코홀딩스(005490) -0.43%, 삼성SDI(006400) -0.79%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구인건수 감소에 따른 미 10 년물 금리 4.1%대 진입, 애플(+2.1%), 엔비디아(+2.3%) 등 미국 빅테크주 강세에도 연준 금리인하 및 경기 경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됐다"며 "연말 국내 개인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 경계심리 등으로 정체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5.53p(0.68%) 상승한 818.91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0.56% 하락하며 장을 연 코스닥은 장중 하락폭을 키우며 820선을 내줬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20선을 하회한 건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사자'에 나서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564억원을 순매수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억원, 237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1.46%, 에코프로(086520) 0.76%, 포스코디엑스(022100) 0.79%, 엘앤에프(066970) 3.70%, 에이치엘비(028300) 0.76%, 에이치피에스피(403870) 5.24%, JYP Ent.(035900) 2.73%, 리노공업(058470) 1.22% 등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314.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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