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캐피탈, 신임 대표에 '영업통' 이현재 선임…최윤 회장 첫 이사회 합류
"이사회의 책임성 제고를 위해 정해진 방침"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OK캐피탈이 이현재 OK저축은행 전무를 신임 대표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OK캐피탈(당시 씨티캐피탈) 인수 이후 처음으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캐피탈은 지난 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현재 OK저축은행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 대표의 임기는 1년으로 내년 말까지다.
이 신임 대표는 1960년생으로 연세대 법학과와 고려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하나은행 영업2본부장과 중부영업본부장, 여신그룹 담당임원, 영등포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 OK저축은행에 합류해 심사본부를 맡은 '영업통'이다.
김인환 전 OK금융그룹 부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번 OK캐피탈의 대표 교체는 8년 만에 이뤄진 인사다.
한편, 최윤 OK금융 회장의 OK캐피탈 이사진 합류도 눈길을 끈다. OK금융은 2016년 씨티은행 자회사인 씨티캐피탈을 인수하고 OK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했다. 최 회장이 OK캐피탈 이사진에 이름을 올린 것은 9년만에 처음이다.
OK캐피탈은 최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면서, 사내이사를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은 2020년 심상돈 OK넥스트 대표가 사임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업계는 이번 인사를 부동산PF 부실에 따른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쇄신의 의미로 보고 있다. 이에 OK캐피탈은 부동산PF 등 리스크관리 강화와 그룹 차원의 경영 내실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OK캐피탈 관계자는 "이사회의 책임성 제고를 위해 정해진 방침"이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