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지급여력비율 217.3%…올해만 14.9% 하락
“시장금리 하락에 보험부채 증가 및 금리위험 확대 등 리스크 증가”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보험사의 상반기 지급여력비율(K-ICS, 이하 킥스)은 217.3%로 올해만 무려 14.9% 하락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이하 킥스)은 217.3%로 전분기 223.6% 대비 6.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분기 8.6%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두분기 연속 하락이다.
생명보험사는 212.6%로 전분기 대비 10.3%포인트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223.9%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킥스 가용자본은 260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8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당기손익 및 조정준비금이 증가한 반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했다.
또 요구자본은 119조8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6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장해·질병위험액 중심으로 생명·장기손보 리스크가 증가했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위험 확대 등으로 시장리스크가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회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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