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가능성 제기된 MG손보, 또 매각 추진…4차 공개매각 돌입

예금보험공사, ‘MG손해보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 공시

31일 예보는 ‘MG손해보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내고 오는 8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받는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의 네 번째 매각을 추진한다.

31일 예보는 ‘MG손해보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내고 오는 8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입찰자격은 보험사 또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보험업법 등 관련 법규에 의한 보험회사의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는 자로, 인수측은 주식매각(M&A) 또는 자산·부채 이전(P&A) 중 인수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입찰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해야 유효경쟁이 성립된다. 다만 같은 조건으로 동일 차수 내 재공고에서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MG손보의 대주주는 지분 95.5%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다. 하지만 2022년 금융위원회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위의 위탁을 받아 공개매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MG손보는 지난 19일 매각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3차 공개매각이 불발된 바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지난 3차 공개매각 무산 직후 업계에서는 MG손보의 청산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재입찰 공고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