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전국적 수의사 네트워크 구축…'펫보험' 활성화 이끈다
대전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MOU 체결
-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메리츠화재가 전국적 수의사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18일 메리츠화재는 지난 17일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대전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양육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동물병원 문턱을 낮추는 등 반려동물 보험 가입 확산을 위한 노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에 새롭게 협약을 맺은 대전시수의사회는 반려동물 검사 및 교육 등 다양한 활동으로 2021년 최우수지부상을 받았던 수의사협회다. 메리츠화재와 대전시 동물병원 수의사들은 MOU를 계기로 반려동물 보험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앞서 지난 4월 한국동물병원협회 및 서울시수의사회와 MOU를 체결하며 수의사업계와의 동행을 시작했고, 이번에 대전시수의사회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전국적 수의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메리츠화재는 국내 보험사 중 수의사회 유일 인증 기업으로서 다양한 협업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보험이 보편화된 스위스,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는 수의사들이 동물병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례로 반려동물 보험 시장 진입률이 25%에 달하는 영국에서는 영국수의사협회(British Veterinary Association)에서 반려동물 보험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분양 후 동물병원을 처음 방문하면 수의사가 직접 반려동물이 향후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 사례를 설명하면서 보험 필요성과 동물 건강복지에 대해 적극 안내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보험은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에 속하지만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이 1.4%로 극히 낮은 편이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자의 약 83%가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아파도 동물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64.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더욱 강화된 수의사협회와의 협업으로 국내 반려동물 보험이 보편화되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려동물들이 생명으로서 존중받고 사람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수의사회 정기영 회장은 “반려동물 보험이 확산되면 동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이는 결국 수의계와 보호자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메리츠화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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