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LG엔솔 1분기 업황 부진 지속…목표가 5%↓"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 1공장 직원들이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 1공장 직원들이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증권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올해 1분기에도 업황 부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41만 원으로 5%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조현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미국 정책 변경 및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으로 어려운 업황 지속이 예상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6조 45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 내렸고 컨센서스를 5% 하회했다. 영업이익도 2255억 원 적자 전환해 삼성증권의 영업 적자 추정치인 1896억 원을 하회했다.

조 연구원은 "전기차용 제품 수요 회복이 IT 제품 비수기 영향에 의해 상쇄된 것으로 예상한다"며 "판매량 성장세의 경우 전 분기 대비 둔화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예상보다도 하회했고, 예상보다 판매 부진했던 곳은 북미가 아니라 유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의 영업적자도 134억 원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판매량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IRA AMPC)은 3773억 원으로 추정치를 7% 상회했는데 GM의 재고 조정 과정에서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은 둔화됐으나 기존 예상보단 고객사 재고 조정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2025년 영업이익은 2조 2400억 원으로 최근 지속 하향된 컨센서스(2조 6600억 원)를 16%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IRA AMPC는 2조 800억 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추후 발표될 GM 및 동사의 판매 계획에 따라 일부 변동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