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지난해 1~3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13% 상승[핫종목]

북미 건설 경기 회복에 수출 확대되며 실적 개선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도 통신 케이블 수출 확대에 영향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LS전선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LS에코에너지(229640) 주가가 지난해 1~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소식에 치솟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 주가는 오후 2시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13.41%) 오른 3만 805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개장 직후 상승 출발하더니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주가 상승은 LS에코에너지의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LS에코에너지는 전일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234억원, 영업이익 125억 원, 순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75억 원(33%), 영업이익 111억 원(14%), 순이익 26억 원(227%) 증가했다. 이로써 1~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랜 케이블(UTP)의 수출 증가가 꼽힌다. 특히 10기가급(CAT.6) 랜 케이블은 북미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으로 통신 케이블 수출까지 확대하면서 기업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을중심으로 확대되는 EHV(Extra High Voltage) 케이블수요에 힘입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UTP 케이블은 미중 갈등 속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유럽의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