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에식스솔루션즈와 2900억 투자 계약 체결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LS그룹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와 2900억 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에식스솔루션즈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마치고 이달 3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이번 투자로 에식스솔루션즈 지분 약 20%를 취득한다.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4천500억 원)에 달한다.

2008년 LS그룹이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현재 글로벌 권선 기업 1위다. 미래에셋그룹은 그동안 LS그룹과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특히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대표이사)이 에식스솔루션즈 미국 본사에 직접 방문해 최고 경영진과의 미팅을 진행하는 등 직접 계약 체결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1호 토종 사모펀드(PEF)를 선보인 이후 20여년간 PEF 투자 노하우를 쌓아 온 전통 강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에식스솔루션즈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PE)가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적극적으로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창훈 부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PE는 시장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시장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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