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LG전자 내년 1분기 이익 모멘텀 부각…저평가 관점서 접근"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자료사진) 2021.9.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자료사진) 2021.9.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신증권은 LG전자(066570)의 내년 1분기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 저평가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 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3.84% 하향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2607억 원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매출은 22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대비 수익성 부진의 이유는 TV(HE)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전기자동차 수요 약화로 전장(VS)에서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매출 둔화, 연결인 LG이노텍의 추정치 하향"이라며 "LG전자 별도 영업손익은 248억원 손실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HE와 VS, BS 중심의 이익률 하락은 글로벌 수요 약화, 경쟁 심화의 영향에 기인한다"며 "반복적인 4분기 비용 반영을 감안하면 예상 범위의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 2025년 1분기 이익모멘텀 확대, 차세대 성장동력인 구독 가전과 기업간거래(B2B) 등 포트폴리오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며 "2025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주가수익비율(PER) 6.6배로 저평가돼 있고, 분기 중 1분기가 영업이익 규모가 큰 시기인 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주가치 제고,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상장 추진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이익 모멘텀 부각에 밸류에이션 저평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