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행' 현실화된 쓰리에이로직스…계속되는 '새내기株 잔혹사'[핫종목]
(종합)장초반 반짝 상승…기관 매도에 결국 17% 하락 마감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참여 비율 겨우 '0.01%'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쓰리에이로직스(177900)가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현실화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쓰리에이로직스는 공모가(1만 1000원) 대비 1870원(17.00%) 하락한 9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지난 2004년 설립돼 NFC 태그칩과 NFC 리더칩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회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제품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이날 쓰리에이로직스는 장 초반 공모가 대비 34.63% 오른 1만 491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으나 결국 하락 전환했다. 이날 쓰리에이로직스의 하락 마감은 '오버행' 우려가 현실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쓰리에이로직스의 청약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은 132만 9850주 중 0.01%에 해당하는 겨우 1400주에만 1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다.
통상 기관 투자자들은 미래에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걸어 더 많은 주식을 배정 받는다.
반대로 의무보유 확약 참여율이 낮을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상장 후 단기간 내에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날 쓰리에이로직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160억 원을 순매도 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도 23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234억 원 순매수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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