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빅테크 훈풍에도 강보합…2450선 등락[개장시황]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성탄절 휴일을 앞두고 코스피가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전날과 달리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은 순매도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지키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 14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4.14p(0.17%) 상승한 2446.1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52.85선까지 올랐으나 2450선을 오가며 등락 중이다.

전날은 기관·외국인 투자자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이날은 '팔자'로 돌아섰다. 현재 개인은 818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56억 원, 외국인은 56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0.4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2%, SK하이닉스(000660) 0.41%, 삼성전자(005930) 0.37%, 삼성전자우(005935) 0.34%, NAVER(035420) 0.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1%, 기아(000270) 0.1% 등은 상승했다. KB금융(05560) -0.23%, 셀트리온(068270) -0.05%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 증시는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주요 매크로 지표, 기업 실적, 연준위원 발언 등이 부재한 영향으로 종목 장세 흐름을 연출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6%선까지 근접하며 상승했음에도 주요 반도체 및 빅테크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전반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6%, 나스닥 지수는 0.98%,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73% 올랐다. 엔비디아(3.69%)를 중심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0%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매그니피센트7(M7)을 비롯한 빅테크 상승 랠리를 반영하며 주요 IT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중 계엄령 사태, 매파적 FOMC 등 연이은 대내외 악재로 인해 현 수준의 주가 레벨은 저가 메리트가 확보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지수단에서 저점 레벨을 높이려는 시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급 주체 측면에서도 연기금의 저가 매수세가 증시의 하방을 지지해 주고 있다는 점도 긍적적"이라며 "연기금의 국내 증시 목표 비중을 감안 시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4.62p(0.68%) 상승한 683.8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415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6억 원, 외국인은 26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3.22%, HLB(028300) 2.37%, 엔켐(348370) 1.49%, 에코프로(086520) 1.27%, 리노공업(058470) 1.13%, 클래시스(214150) 0.82%, 휴젤(45020) 0.18%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2.28% 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