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SK,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으로 주가 상승 기대"

순부채 감소 및 주주환원 재원 확보 가능…목표가 22만원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SK 제공)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은 SK(034730)가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으로 순부채가 감소하고 주주환원 여력이 커져 주가가 오를 것으로 24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그룹 전방위적으로 매각 추진되던 자산들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기대를 모았던 건"이라며 "2조 원이상 순부채 감소 및 주주환원 재원확보 효과 기대된다"고 했다.

SK는 전날 공시를 통해 100% 자회사 SK스페셜티의 지분 85%를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지분 가치는 약 2조7000억 원 규모다. 처분일은 내년 6월13일로 예정돼있다.

김 연구원은 "순차입금 2조 원 상환 가정 시 지주회사 SK 이자비용은 연 3800억 원에서 31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한다"며 "대규모 현금 유입이 예정돼 재무상태표 확인 전에도 순부채 감소 가능성이 확인돼 주가가 리레이팅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환원정책이 수정돼 시총 1~2% 추가배당이 가능해졌다"며 "1000억 원을 모든 주식에 추가배당 시 주당배당금(DPS) +1815원, 기말수익률은 3.8%"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SK E&S가 소멸해 내년 배당수익이 올해 8200억 원에서 내년 52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해도 시가총액 1% 수준의 추가 배당이 가능하고 현금흐름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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